복을 부르는 넉넉함, 돼지띠
돼지띠는 너그럽고 정직합니다. 욕심내지 않아도 복이 따르는 푸근한 기질의 소유자예요.
돼지띠는 해(亥), 12지의 마지막이자 겨울이 시작되는 자리입니다. 한 바퀴를 다 돌고 난 자리라 욕심이 옅고 마음이 넓어요. 계산 없이 베풀 줄 알아서 사람이 자연히 모이고, 그 인복이 결국 재물로 돌아옵니다. 정직해서 거짓말을 잘 못 하고, 그래서 오래 두고 믿을 사람이라는 평을 얻습니다. 크게 다투지 않고도 자기 몫을 챙기는 복이 있는데, 이건 운이라기보다 사람을 잃지 않는 태도에서 옵니다.
너그러움에 선이 없으면 이용당합니다. 거절을 못 해 떠안고, 사람이 좋아 보증이나 돈 문제에 휘말리는 일이 실제로 잦아요. 한번 마음을 열면 의심을 안 하는 것도 위험합니다. 귀가 얇아 남의 말에 판단이 흔들리기도 해요. 게다가 참다가 한계에 닿으면 관계를 통째로 끊어버려서, 그동안의 정이 한 번에 사라집니다. 돈과 사람 사이에 미리 선을 그어두고, 불편한 건 쌓이기 전에 말하는 것이 돼지띠에게는 가장 실질적인 재테크입니다.
순수하고 헌신적입니다. 진심을 다해 사랑하고 잘 베푸는 타입.
재물복이 좋은 편. 다만 사람 좋아 베풀다 새는 돈은 관리가 필요해요.
요식·복지·금융처럼 사람과 신뢰가 바탕인 일에서 잘 풉니다.
토끼띠·양띠와는 삼합(亥卯未)을 이루는 나무(木)의 조합입니다. 셋 다 모나지 않아 함께 있으면 다툼 없이 편안하고, 서로의 무른 면을 흠으로 보지 않아요. 호랑이띠와는 육합(寅亥) 관계입니다. 거센 호랑이띠를 돼지띠가 넉넉히 받아주기 때문에, 밖에서 날 서 있던 호랑이띠가 유일하게 무장을 푸는 상대가 됩니다.
돼지띠와 뱀띠는 육충(巳亥沖) 관계입니다. 돼지는 초겨울의 물, 뱀은 초여름의 불이라 서로를 끄는 자리예요. 돼지띠의 무른 인심이 뱀띠에게는 대책 없어 보이고, 뱀띠의 계산이 돼지띠에게는 차갑게 느껴집니다. 다만 돼지띠에게 가장 부족한 것이 뱀띠의 경계심입니다. 사람에게 휘둘려 손해 보는 일을 막아줄 수 있는 상대가 뱀띠예요. 돈 문제에서만큼은 뱀띠의 조언을 듣는 편이 실제로 이롭습니다.
같은 돼지띠라도 태어난 해의 천간이 달라 결이 갈립니다. 아래에서 본인 출생연도를 찾아보세요.
물 기운이 겹쳐 돼지띠의 포용력이 가장 깊습니다. 사람 마음을 헤아리는 힘이 강해 상담·돌봄 쪽에서 빛나요. 다 받아주다 지치기 쉬우니 거절하는 문장을 미리 준비해 두세요.
물이 나무를 키우는 구조(水生木)라 성장이 순하고 재능이 잘 자랍니다. 부드럽지만 자기 자리를 만들어내는 끈기가 있어요. 돼지띠 중에서는 자기 의견이 분명한 축입니다.
물 위에 은은한 불이 얹혀 온기가 밖으로 드러납니다. 표현이 따뜻해 사람을 끌어당겨요. 가르치고 알리는 일에 잘 맞습니다. 정에 이끌려 판단이 흔들리지 않도록 기준선을 세워두세요.
흙이 물을 담는 구조라 돼지띠의 넉넉함에 현실 감각이 더해집니다. 베풀되 새어 나가지 않게 관리할 줄 아는 유형이에요. 재물을 지키는 힘이 돼지띠 중에서 가장 좋습니다.
행운의 색은 노랑·검정, 방향은 북쪽 기운과 맞습니다.
1983년(계해), 1995년(을해), 2007년(정해), 2019년(기해)년생이 돼지띠입니다. 띠는 입춘(대개 2월 4일 무렵)을 기준으로 바뀌므로 1월~2월 초 생은 앞 띠로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뱀띠입니다. 돼지(亥)와 뱀(巳)이 마주 보는 육충 관계예요. 인심 좋은 돼지띠와 계산이 밝은 뱀띠라 결이 다르지만, 뱀띠의 경계심은 돼지띠가 손해를 피하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토끼띠·양띠와 삼합(亥卯未)을, 호랑이띠와 육합(寅亥)을 이룹니다. 토끼띠·양띠와는 다툼 없이 편안하고, 호랑이띠는 돼지띠의 너그러움 앞에서 마음을 여는 상대입니다.
돼지가 예로부터 풍요와 복의 상징이었고, 해(亥)가 한 바퀴를 마친 자리라 넉넉함으로 풀이해 생긴 이야기입니다. 다만 실제 재물운은 태어난 해·월·일·시 여덟 글자를 함께 봐야 알 수 있고, 돼지띠는 베푸는 성향이 강해 관리 습관이 결과를 크게 좌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