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리와 신의의 수호자, 개띠
개띠는 충직하고 정의롭습니다. 내 사람을 끝까지 지키는 의리가 가장 큰 매력이에요.
개띠는 술(戌), 해가 완전히 진 뒤 문단속을 하는 자리입니다. 지키는 시각이라 개띠에게는 신의가 기질로 붙어요. 한번 내 사람이라고 정하면 형편이 나빠져도 등을 돌리지 않습니다. 옳고 그름에 대한 감각이 분명해서, 손해를 보더라도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할 줄 알아요. 그래서 개띠 주변에는 오래된 관계가 많습니다. 맡은 자리를 끝까지 지키는 성실함도 12지에서 손에 꼽힙니다.
원칙이 강하면 세상이 좁아집니다. 내 기준에 어긋난 사람을 쉽게 잘라내다 보면, 사정을 들었으면 달랐을 관계까지 잃어요. 걱정이 많은 것도 특징입니다. 지켜야 할 것이 많다고 느껴 늘 긴장해 있고, 그 긴장이 잔소리나 의심으로 나갑니다. 한번 상한 마음을 오래 품는 것도 본인에게 손해예요. 판단하기 전에 사정을 먼저 묻는 습관, 그리고 지키지 않아도 되는 것을 하나씩 내려놓는 연습이 개띠를 훨씬 편하게 만듭니다.
한결같고 진솔합니다. 한번 마음을 주면 변치 않는 신의형 연애를 해요.
과욕 없이 성실하게 모읍니다. 사람에게 쓰는 돈은 아끼지 않아요.
공익·법무·교육처럼 신뢰와 원칙이 중요한 일에 어울립니다.
호랑이띠·말띠와는 삼합(寅午戌)을 이루는 불(火)의 조합입니다. 호랑이띠가 판을 열고 말띠가 속도를 내면 개띠가 끝까지 지켜내는 구조라, 시작만 하고 흐지부지되는 일이 없어요. 토끼띠와는 육합(卯戌) 관계입니다. 날 선 개띠를 토끼띠가 부드럽게 풀어주고 무른 토끼띠를 개띠가 든든하게 받쳐줘서, 서로를 아끼는 짝이 됩니다.
개띠와 용띠는 육충(辰戌沖) 관계입니다. 둘 다 흙(土)이지만 개는 원칙을 지키고 용은 이상을 좇아요. 용띠가 "일단 크게 벌이자"고 할 때 개띠는 "약속과 다르다"며 제동을 겁니다. 그래서 서로에게 가장 답답한 상대가 되기 쉬워요. 다만 개띠의 제동은 용띠가 사고를 피하게 해주고, 용띠의 배포는 개띠가 좁아지지 않게 해줍니다. 개띠가 판단을 조금 늦추고 용띠가 검증을 받아들이면 가장 안전하게 멀리 가는 조합입니다.
같은 개띠라도 태어난 해의 천간이 달라 결이 갈립니다. 아래에서 본인 출생연도를 찾아보세요.
흙에 물이 담긴 구조라 개띠의 단단함에 유연함이 더해집니다. 원칙을 지키면서도 사정을 들을 줄 알아 사람이 따릅니다. 개띠 중에서는 포용력이 가장 넓은 축이에요.
흙에 나무가 곧게 뿌리내린 형상입니다. 신념이 분명하고 한번 정한 방향을 밀고 나가는 힘이 셉니다. 곧은 만큼 굽히기 어려우니, 다른 의견을 끝까지 듣는 연습이 도움이 됩니다.
흙 위에 불이 얹혀 정의감이 밖으로 뜨겁게 드러납니다. 아닌 것을 못 참고 나서는 힘이 강해요. 사람을 이끄는 자리에 어울립니다. 감정이 앞설 때가 있으니 한 박자 쉬고 말하면 좋습니다.
흙 기운이 겹쳐 개띠의 우직함이 가장 짙습니다. 무겁고 믿음직해 어릴 때부터 어른스럽다는 말을 듣습니다. 오래 쌓는 분야에서 힘을 내되, 변화를 일부러 접해보는 습관을 들이면 좋습니다.
행운의 색은 빨강·초록, 방향은 서북쪽 기운이 길합니다.
1982년(임술), 1994년(갑술), 2006년(병술), 2018년(무술)년생이 개띠입니다. 띠는 입춘(대개 2월 4일 무렵)을 기준으로 바뀌므로 1월~2월 초 생은 앞 띠로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용띠입니다. 개(戌)와 용(辰)이 마주 보는 육충 관계예요. 원칙의 개띠와 이상의 용띠라 부딪히기 쉽지만, 개띠의 제동과 용띠의 배포는 서로에게 필요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호랑이띠·말띠와 삼합(寅午戌)을, 토끼띠와 육합(卯戌)을 이룹니다. 호랑이띠·말띠와는 일이 끝까지 굴러가고, 토끼띠와는 단단함과 부드러움이 서로를 채웁니다.
술(戌)이 밤에 문단속을 하는 시각, 즉 지키는 자리에 해당하기 때문입니다. 거둔 것을 넘기지 않고 보전하는 시기라 신의와 책임으로 풀이하며, 집을 지키는 개의 이미지와도 통합니다.